걷다가 쓰러져 뇌전증으로 오해받은 남고생, 수면다원검사로 '기면증' 진단 후 일상 회복한 후기
예전부터 수업 시간만 되면 쏟아지는 잠 때문에 고생했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부터는 증세가 훨씬 심각해진 남학생 환자분의 사연입니다.
책상에 앉아 있을 때뿐만 아니라 복도를 걷다가도 졸음이 밀려올 정도였고,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도 몇 초간 멍해지며 불쑥 잠에 빠져드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복도에서 친구와 나란히 걷던 중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신 선생님께서는 간질(뇌전증) 발작인 줄 알고 크게 놀라 다급히 119에 구조 요청을 하기도 하셨습니다.
밤에 잠을 설치거나 적게 잔 것도 아닌데, 길을 걷다가 쓰러질 정도로 통제 불가능한 수면 발작이 잇따르자
학생 본인도 극심한 두려움과 당혹감에 휩싸여야 했습니다.
단순한 피로나 게으름이 아님을 직감한 부모님께서는 수면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코슬립수면의원을 수소문해 학생과 함께 내원하셨습니다.
본원에서는 야간 수면 상태와 뇌파를 확인하는 수면다원검사(PSG)에 이어,
이튿날 낮 동안 2시간 간격으로 뇌파와 렘수면 출현 속도를 측정하는 주간 다중수면잠복기검사(MSLT)를 진행했습니다.
정밀 검사 결과, 환자분의 상태는 예상대로 '기면증'으로 명확히 진단되었습니다.
진료실에서 "기면증은 단순히 의지가 약하거나 잠이 많은 병이 아니라, 뇌에서 각성을 유지해 주는 신경전달물질의 결핍으로
수면-각성 주기가 고장 난 신경계 질환"이라는 설명을 들은 뒤에야 비로소 학생은 '내가 게을러서 수업 시간에 졸고 쓰러졌던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깊은 안도감과 함께 자책감을 털어낼 수 있었습니다.
현재 학생은 개인의 학습 패턴과 생체 리듬에 맞춘 약물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약물 복용을 시작한 이후 일상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듯 잠에 빠져들던 수면 발작 증상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늘 몸을 무겁게 짓누르던 무기력감도 점차 활기로 바뀌고 있습니다.
환자분은 "전에는 친구들이나 선생님 앞에서 주저앉거나 조는 모습이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웠는데,
이제는 내 몸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스스로를 잘 돌볼 수 있게 되어 자신감이 생겼다"며,
"혹시 주변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졸음이 심한 친구가 있다면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고 꼭 수면 전문 검사를 받아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는 따뜻한 소감을 전해주었습니다.
기면증은 '게으름'이 아닌 '뇌 신경계 질환'입니다
청소년기 기면증은 학업 스트레스나 단순 수면 부족으로 치부되기 쉬워 조기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걷다가 주저앉거나 감정이 고조될 때 몸에 힘이 빠지는 현상(탈력발작)은 뇌의 각성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명확한 의학적 신호입니다.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대표원장은 국내 기면증 환자들의 올바른 이해와 편견 해소를 위해
대표 저서 《기면증, 졸음에 대한 모든 것》을 집필하는 등, 오랜 기간 수면의학의 대중화와 환자들의 삶의 질 회복에 앞장서 왔습니다.
2007년 개원 이래 축적된 5만 건 이상의 기면증·과다수면증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청소년 환자의 학업과 일상에 지장이 없도록 부작용을 최소화한 정밀 약물 조절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의지만으로 이겨낼 수 없는 낮 졸림이나 돌발적인 신체 힘풀림으로 혼자 고민하고 있다면,
더 이상 자책하지 마시고 전문 수면 클리닉의 문을 두드려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