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때 꼭 발을 이불 밖으로 빼놓고 자요 발바닥에 열나고 답답해서 잠 안 오면 무슨 문제인가요?
방이 춥거나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잘 때도 꼭 한쪽 발이나 양발은 이불 밖으로 쑥 빼놓아야 잠이 오더라고요. 그냥 남들보다 유별난 잠버릇인가 싶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발을 이불 속에 푹 넣고 있으면 뭔가 답답하고 열이 차는 느낌 때문에 도저히 잠에 들 수가 없어서 저도 모르게 발을 밖으로 꺼내놓게 됩니다.
궁금해서 왜 이러나 찾아보니까, 이게 그냥 버릇이 아니라 몸에서 보내는 자연스러운 수면 신호라고 하더라고요. 우리 몸은 잠들 준비를 할 때 체온을 1도 정도 떨어뜨려야 깊은 잠에 드는데, 이때 몸속 열을 밖으로 식혀주는 라디에이터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모세혈관이 많은 발바닥이라고 합니다. 뇌가 자려고 몸의 열을 식히는 지극히 본능적인 반응이라는 거죠.
근데 문제는 단순한 잠버릇 수준을 넘어서, 밤마다 발바닥이 화끈거리고 불타는 것처럼 뜨거워서 잠을 못 자거나, 발이 너무 답답해서 이불을 걷어차고 뒤척이는 날이 많다는 점이에요. 알아봤더니 이렇게 발에 열감이 심해서 잠들기 힘들 정도면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겼거나, 신경계 질환인 하지불안증후군 같은 수면 질환일 수도 있다고 해서 덜컥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체질적으로 발에 열이 많은 줄 알았는데, 밤마다 발이 답답해서 잠을 설치는 거라면 수면클리닉 가서 자율신경이나 수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맞을까요? 저처럼 잘 때 발 빼놓고 자거나 발바닥 화끈거려서 고생해보신 분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