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깰 때 꿈이 너무 생생하고 헛것 보여요 현실이랑 헷갈리는데 기면증 증상인가요?
아침에 알람 소리를 듣고 눈을 떴는데도 방금 꾼 꿈이 실제 일어난 일인 것처럼 너무 생생해서, 한참 동안 침대에 멍하니 누워 "이게 꿈인가, 진짜 있었던 일인가?" 하고 혼자 헷갈려 하는 날이 부쩍 늘었습니다.
어떤 날은 잠들 무렵이나 눈뜨기 직전에 방 안에 시커먼 그림자가 서 있거나 낯선 소리가 들리는 등 헛것이 보이는 것 같아서 소름이 돋기도 하고요. 가위에 눌린 것처럼 몸이 굳는 느낌까지 겹치니까 아침에 일어나도 머리가 맑지 않고 하루 종일 찝찝하고 피곤하더라고요.
그냥 요즘 잠이 좀 부족하고 피곤해서 꿈자리가 사나운가 보다 생각했는데, 너무 자주 이러니까 덜컥 겁이 나서 찾아보게 됐습니다. 알고 보니 이게 의식은 깼는데 뇌의 수면 스위치가 제때 안 꺼져서 생기는 '입면·출면기 환각' 증상이라고 하더라고요.
원래 꿈을 꾸는 렘수면 단계에서는 뇌가 활발하게 움직이는데, 수면 패턴이 꼬이고 뇌가 매끄럽게 깨어나지 못하면 꿈꾸는 뇌파 상태가 현실이랑 겹쳐 보이면서 이런 생생한 환각을 겪는다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이런 생생한 꿈이나 환각, 가위눌림이 자주 반복되면서 낮에 쏟아지는 졸음을 주체하기 힘들다면, 단순 피로가 아니라 뇌 신경계의 수면 조절에 문제가 생긴 '기면증' 신호일 수도 있다는 얘기에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매일 아침 현실이랑 꿈이 뒤섞여서 머리가 복잡하고 피곤한데, 수면클리닉에 가서 수면다원검사랑 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게 맞을까요? 저처럼 잠에서 깰 때 꿈이 너무 생생하거나 헛것 보이는 증상으로 치료받아 보신 분 계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