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공식답변
안녕하세요.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입니다.
진료실에서 기면증 진단을 받으신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그리고 근심 어린 표정으로 물어보시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 약을 도대체 언제까지 먹어야 하나요?"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의학 기준에서 기면증은 약을 통해 증상을 없애고 완치하는 개념이라기보다는 꾸준한 관리를 통해 정상적인 일상을 유지해 나가는 질환입니다. 뇌 속에서 각성을 유지해 주는 '하이포크레틴'이라는 물질의 분비 세포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병이기 때문에, 약물 치료는 이 부족한 기능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시력 손상 시 안경을 써서 일상생활을 원활하게 하듯, 기면증 역시 약물 치료를 유지하면서 낮 동안의 졸음과 탈력발작 없이 안전하고 활기찬 일상을 이어나가는 것이 치료의 주된 목적입니다.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운전이나 업무, 학업 등에서 일반인과 다름없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약을 평생 일률적으로 똑같이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분의 일상 패턴, 증상 정도, 나이,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약의 종류나 용량을 조절하게 됩니다. 실제로 수면 습관 교정이나 정해진 시간의 짧은 낮잠 등을 병행하면서 약물 용량을 줄여나가거나, 꼭 필요한 시간에만 맞춰 복용하는 방식으로 치료 계획을 맞춰나갈 수 있습니다.
기면증 약 복용에 대한 부담감으로 치료를 주저하거나 임의로 약을 끊으면, 낮 동안의 졸음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나 일상의 무력감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수면만을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관리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지혜로운 길입니다.
지금까지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