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공식답변
안녕하세요.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입니다.
밤에 잠을 적게 잔 것도 아닌데 낮에 갑자기 참을 수 없는 졸음이 쏟아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는 분들이 있습니다. 흔히 "내가 의지가 약해서 그런가?" 혹은 "어제 좀 피곤했나 보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기면증이라는 수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기면증은 단순히 잠이 많은 체질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뇌 속에서 잠과 깨어있음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하이포크레틴'이 부족해지면서 발생하는 의학적인 질환입니다. 뇌의 '각성 스위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수면 상태로 빠져들게 되는 것이죠.
기면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크게 몇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역시 심한 낮 졸음입니다. 회의 중이나 운전 중, 심지어 대화 도중에도 불가항력적으로 잠이 쏟아집니다. 두 번째는 웃거나 화를 내는 등 갑작스러운 감정 변화가 생길 때 몸에 힘이 쭉 빠지는 탈력 발작입니다. 그 외에도 잠들 무렵에 나타나는 가위눌림이나 환각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기면증은 학업이나 업무 효율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운전 중 졸음 사고처럼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기면증은 정확한 진단만 이루어진다면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충분히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내가 남들보다 유독 낮에 졸음을 참기 힘들고, 이러한 증상 때문에 사회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수면만을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의료진을 찾아 수면다원검사와 다중수면잠복기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도움을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지금까지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