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공식답변
안녕하세요.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입니다.
낮 동안 아무리 참으려 해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지는 졸음이 특징인 '기면증'은 뇌 속 수면 조절 물질인 하이포크레틴부족으로 발생하는 엄연한 희귀 난치성 수면 질환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기면증 환자들이 증상이 처음 나타난 후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는 평균 5~10년 이상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곤 합니다.
이처럼 기면증의 발견과 치료가 뒤늦게 이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증상의 양상이 일상적인 '피로'나 '게으름'으로 오인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청소년기나 20대 초반에 주로 시작되는 기면증의 특성상, 환자 본인이나 주변 보호자들이 참을 수 없는 졸음을 단순히 학업 스트레스, 체력 저하, 밤샘 습관, 또는 성격적인 의지 부족이나 게으름 탓으로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웃거나 화를 낼 때 온몸에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이나 자는 동안 나타나는 '가위눌림', 환각 등의 동반 증상을 정신과적 문제나 체력 부족으로 오해해 다른 진료과를 전전하다 시간을 허비하기도 합니다.
기면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학업 성적 저하나 업무 효율 하락은 물론 운전 중 졸음사고 같은 치명적인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같은 이차적인 심리적 문제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충분히 자고 일어났음에도 낮 동안 주체할 수 없는 졸음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기분이 급격히 변할 때 몸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수면 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기면증은 정밀 수면다원검사와 다중수면잠복기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받으면 약물 치료와 행동 요법으로 충분히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수면만을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의료진을 찾아 원인을 정확히 점검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