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꿈을 너무 생생하게 꿔요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고 꿈 내용 다 기억나면 수면 장애인가요?
아침에 눈을 뜨면 밤새 영화 몇 편을 연속으로 보고 나온 것처럼 꿈 내용이 하나하나 너무 또렷하게 다 기억나고, 하룻밤 사이에도 여러 가지 꿈에 시달리느라 자도 자도 피로가 전혀 풀리지 않는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분명 침대에 누워있던 시간은 7~8시간으로 긴 편인데도, 일어났을 때 개운하기는커녕 온몸이 두들겨 맞은 듯 무겁고 머리가 띵하더라고요. 꿈속에서 쫓기거나 이리저리 돌아다니느라 밤새 한숨도 못 자고 밤새 일하다 온 기분이라 낮 동안 멍해지고 일에 집중하기도 너무 힘듭니다.
그냥 요즘 생각이 많거나 상상력이 풍부해서 꿈자리가 사나운가 보다 넘기려 했는데, 알고 보니 꿈을 매일 많이 꾸고 생생하게 기억하는 게 잠을 푹 못 잔다는 결정적인 증상이라고 하더라고요.
원래 꿈은 렘(REM)수면 단계에서 꾸게 되는데, 건강한 수면 상태라면 렘수면과 함께 뇌가 푹 쉬는 '깊은 잠(서파 수면)'이 번갈아 균형 있게 나타나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숨겨진 수면 질환이 있으면 뇌가 깊은 잠 단계로 내려가지 못하고 밤새 얕은 잠에만 머무르게 된대요. 그러다 보니 렘수면 비중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고 얕은 잠 상태에서 자주 깨어나면서 꿈을 아주 생생하게 기억하게 되는 거라고 합니다. 결국 밤새 뇌가 쉬지 못하고 계속 깨어서 일한 상태라 아침마다 만성 피로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는 거죠.
매일 밤 생생한 꿈 때문에 숙면을 못 취하고 낮에 피로가 계속 쌓인다면, 수면클리닉에 가서 야간 수면다원검사로 뇌파랑 수면 깊이를 확인해 보는 게 맞을까요? 저처럼 매일 꿈자리 사납고 꿈 내용 다 기억나서 고생하다가 수면 검사받고 치료해보신 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