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몰아잤는데 왜 더 피곤할까요? 월요병 심하고 늦잠 자도 몸 무거운 이유가 뭔가요?
주중에 야근하고 일하느라 밀린 잠을 한 번에 다 풀겠다는 생각으로, 주말만 되면 아침 알람도 다 끄고 10~12시간씩 늦잠을 자거나 하루 종일 침대에서 뒹굴거리곤 하는데요. 분명 잠은 원 없이 실컷 잔 것 같은데도 이상하게 몸이 개운하기는커녕 천근만근 무겁고 머리가 띵하더라고요.
더 큰 문제는 일요일 밤만 되면 정작 잠이 전혀 안 와서 새벽 2~3시까지 침대에서 뜬눈으로 뒤척이다가, 겨우 1~2시간 눈 붙이고 출근하는 월요일 아침에는 지옥을 맛보게 된다는 점입니다. 월요병 수준을 넘어서 주 초반 내내 멍하고 무기력증에 시달리다 보니 "도대체 잠을 그렇게 많이 잤는데 왜 몸은 더 피곤하고 피로가 안 풀릴까?" 싶어 너무 답답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러나 찾아보니까, 이게 바로 생체 시계가 엉망으로 꼬여서 생기는 '사회적 시차증(사회적 시차 적응 장애)'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주말에 평소보다 2~3시간 이상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하는 게, 뇌 입장에서는 매주 주말마다 시차가 서너 시간씩 차이 나는 해외여행을 비행기 타고 다녀오는 것과 똑같은 엄청난 과부하를 주는 거라고 합니다.
몸 안의 생체 시계 리듬이 완전히 뒤틀려버리니까 일요일 밤에는 잘 시간이 되어도 뇌가 잠잘 준비를 못 하고, 월요일 아침에는 억지로 일어난다 해도 뇌 시계가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해 극심한 피로감과 두통이 밀려오는 거래요. 부족한 잠을 보충하려면 주말에 무작정 늦잠을 잘 게 아니라 전날 밤에 일찍 자거나 낮에 20~30분 정도 짧게 낮잠을 자는 게 훨씬 낫다고 합니다.
주말마다 수면 패턴이 박살 나서 일주일 내내 피로에 찌들어 살 바에는, 수면클리닉에 가서 생체 리듬 분석도 받아보고 흐트러진 수면 리듬을 바로잡는 치료를 받아보는 게 맞을까요? 저처럼 주말 몰아자기 때문에 월요일마다 시체처럼 지내다가 수면 패턴 고치고 컨디션 회복하신 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