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공식답변
안녕하세요.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입니다. 탈모로 고민하는 분들은 샴푸를 바꾸거나 영양제를 챙기지만, 잠을 못 자면 이 모든 관리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습니다. 불면증이 어떻게 우리의 소중한 머리카락을 앗아가는지 그 이유를 짚어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성장호르몬의 부족입니다. 세포 재생을 담당하는 성장호르몬은 우리가 깊은 잠(서파 수면)에 빠졌을 때 활발히 분비됩니다. 모낭 세포 역시 이 호르몬의 도움을 받아 낮 동안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고 머리카락을 만들어내는데, 잠이 부족해지면 이 재생 시스템이 멈추면서 모발이 가늘어지고 성장 주기가 짧아집니다.
둘째는 두피 혈류량의 감소입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어 혈관이 확장되고 두피로 영양분을 보냅니다. 하지만 불면증으로 교감 신경이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 혈관이 수축합니다. 결국 모근에 충분한 영양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셋째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의 영향입니다. 수면 부족으로 높아진 코르티솔 수치는 모낭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모발을 성장기에서 휴지기로 급격히 넘어가게 만듭니다. 자야 할 시간에 뇌가 깨어 있는 것 자체가 머리카락에는 독이 되는 셈입니다.
탈모 치료의 진정한 시작은 우리 몸의 재생 시스템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잠'이라는 근본적인 토양을 다지는 데 있습니다. 만약 불면증과 탈모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면, 수면 전문 진단을 통해 수면의 질을 회복하는 것이 풍성한 모발과 건강을 동시에 되찾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지금까지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