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공식답변
안녕하세요.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입니다. "나이가 드니 초저녁부터 졸리고 새벽에 자꾸 깨서 괴롭다"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이를 단순히 노화 현상으로 참고 견디기보다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관리하는 것이 치매 예방과 전신 건강의 핵심입니다.
노년기 수면의 특징은 '깊은 잠의 감소'와 '수면 리듬의 전진'입니다. 나이가 들면 얕은 잠이 늘어나 작은 소리에도 쉽게 깨고,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 취침과 기상 시간이 앞당겨집니다. 초저녁에 일찍 잠들고 새벽 3~4시에 눈이 떠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단순히 일찍 깨는 것이 아니라 숨겨진 수면 질환입니다. 근육 탄력이 떨어져 생기는 수면무호흡증이나 다리가 불편한 하지불안증후군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을 모른 채 수면제만 복용하면 근육이 더 이완되어 호흡을 방해하거나, 낙상 및 인지 기능 저하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노년기 불면증 관리의 시작은 '낮 활동 늘리기'입니다. 낮 동안 햇볕을 쬐며 산책하면 밤에 멜라토닌 분비가 원활해져 수면 리듬을 늦추고 깊은 잠을 유도합니다. 새벽에 일찍 깼을 때 바로 불을 켜기보다 정해진 기상 시간까지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결국 노인의 수면 문제는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할 건강 지표입니다. 만약 만성 불면증으로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잘 자는 노년이 건강한 노년을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