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양압기 평생 써야 하나요? 마스크 끼고 자는 거 부담스러워서 망설여져요
병원에서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고 의사 선생님께 양압기 치료를 권유받았는데요. 솔직히 치료해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이 거추장스러운 마스크를 평생 매일 밤 쓰고 자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부터 덜컥 들더라고요.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호스를 연결한 채 자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답답할 것 같고, 평생 그래야 한다면 과연 내가 매일 밤 적응해서 쓸 수 있을지 부담감과 두려움이 앞서서 선뜻 치료를 시작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압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니까, 양압기를 '평생 짊어져야 하는 짐'으로 생각할 게 아니라 시력 나쁠 때 쓰는 '안경'처럼 생각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눈이 나쁘면 안경을 써서 앞을 또렷하게 보는 것처럼, 자는 동안 기도가 좁아져서 막히는 걸 공기 압력으로 부드럽게 받쳐줘서 숨을 편하게 쉬게 해주는 원리라고 합니다. 만약에 살을 많이 빼서 기도 주변 지방을 줄이거나 목 안의 구조적 원인들이 나아지면, 필요한 공기 압력이 확 낮아지거나 상태에 따라서는 양압기를 떼는 경우도 분명히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마스크 쓰는 게 귀찮고 무섭다고 치료를 미루고 방치하면, 밤새 뇌랑 심장에 산소가 안 통하는 저산소증이 계속되면서 고혈압이나 당뇨는 물론이고 뇌졸중, 심근경색 같은 무서운 혈관 질환 합병증 위험이 몇 배나 치솟는다고 들었습니다. 결국 양압기는 나를 옭아매는 게 아니라, 자는 동안 내 심장과 뇌를 지켜주는 제일 안전한 보호 장치라는 얘기였습니다.
평생 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미루기보다는, 수면클리닉에서 내 얼굴형이랑 호흡 상태에 맞는 마스크랑 압력 맞춤 처방을 받아서 적응해 보는 게 맞을까요? 양압기 처음 써보신 분들 적응하기 많이 힘드셨는지, 쓰고 나서 아침 피로나 코골이가 진짜 확 달라지는지 실제 후기 좀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