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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 깨서 물 마시는 이유 밤마다 목말라 깨고 화장실 가면 수면무호흡증 때문인가요?

익
익명
· 조회 9
밤에 자다가 목구멍이 바짝 타들어 가는 느낌에 깜짝 놀라 깨서, 머리맡에 둔 물을 들이켜고 다시 잠을 청하는 일이 매일 밤 반복되고 있습니다. 심할 때는 하룻밤에 두세 번씩 깨서 물을 마시게 되고, 그러다 보니 새벽에 또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까지 들락거리느라 통 깊은 잠을 잘 수가 없더라고요. 처음에는 그저 방 안 공기가 너무 건조해서 그런 줄 알고 가습기도 세게 틀어보고, 저녁을 짜게 먹었나 싶어 식단도 조절해 봤는데요. 아무리 환경을 바꿔봐도 새벽만 되면 입안과 목이 사막처럼 바짝 말라 찢어질 듯 아프고,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묵직하니 개운하지가 않아 대체 왜 이러는지 답답했습니다. 도대체 왜 밤마다 목이 말라 깨나 찾아봤더니, 이게 단순한 갈증이 아니라 밤사이 숨길이 막히는 '수면무호흡증'이나 '구강 호흡' 때문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정상적으로 깊은 잠을 잘 때는 입안이 그렇게 바짝 마르거나 타는 듯한 갈증을 느끼지 않는 게 정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자는 동안 기도가 좁아져 코로 숨을 못 쉬고 입을 벌려 숨을 쉬게 되거나, 숨이 멎어 뇌가 잦은 미세 각성을 일으키면 목 안쪽이 급격하게 마르면서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고 해요. 즉, 진짜 목이 말라서 잠에서 깬 게 아니라 자는 동안 숨을 제대로 못 쉬어 뇌가 비상 신호를 켜고 깨어난 뒤에야 비로소 극심한 갈증을 인식하는 거래요. 게다가 갈증 때문에 밤중에 물을 계속 마시다 보니 야간뇨까지 생겨서 잠을 더 설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는 거였습니다. 가습기나 물 조절로도 해결되지 않고 아침 피로가 계속 풀리지 않는다면, 수면클리닉에 가서 수면다원검사로 자는 동안 입으로 숨을 쉬는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건지 확인해 보는 게 맞을까요? 저처럼 밤마다 목마름 때문에 자다 깨서 물 마시다가 치료받고 편하게 주무시게 된 분 계시면 후기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병원 공식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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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슬립수면클리닉 공식답변
신
신홍범 원장님
수면의학 전문의

안녕하세요.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입니다. 

밤중에 잠에서 깨어 습관적으로 머리맡에 둔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을 다녀온 후 다시 잠을 청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목이 말라서 마시는 물 한 잔 같지만, 밤중에 자다 깨서 물을 마시는 행동이 반복된다면 수면의 연속성이 깨져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깊은 수면 중에는 입안이 바짝 마르거나 갈증을 크게 느끼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입으로 숨을 쉬거나, 수면 중 미세 각성이 자주 일어나면 목이 타는 듯한 갈증을 느껴 잠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즉, 물을 마시고 싶어서 깬 것이 아니라, 자는 동안 호흡이 원활하지 않아 뇌가 깨어난 후 갈증을 인식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밤중 반복되는 수분 섭취는 야간뇨를 유발해 수면을 더욱 방해하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밤마다 목마름으로 잠을 설친다면 환경적인 요인 외에 수면 중 호흡 상태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자주 깨서 물을 마셔야 하고 아침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수면만을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의료진을 찾아 정밀 수면다원검사로 밤사이 호흡 상태를 점검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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