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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여성 코골이 폐경 후 갑자기 코를 심하게 골고 깨는데 호르몬 때문인가요?

익
익명
· 조회 19
평생 코 한 번 골지 않고 조용히 잤었는데, 갱년기 폐경기에 접어들면서부터 밤마다 드르렁거리는 코골이 소리에 스스로 놀라 깨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남편이나 가족들에게 부끄럽기도 하고, 요즘 들어 자다가 숨이 턱 막히며 깜짝 놀라 깨거나 아침에 일어나도 피로가 전혀 풀리지 않아 당혹스럽고 걱정이 큽니다. 찾아보니 젊을 때는 여성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상기도 근육의 탄력을 지탱해 주어 기도가 좁아지는 것을 막아주지만, 갱년기가 되어 여성 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면 기도를 받쳐주던 힘이 약해져 갱년기 여성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갑자기 생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에 상열감이나 가슴 두근거림으로 깊은 잠을 못 자면 기도가 더 쉽게 늘어지며 증상이 악화되고, 이를 방치하면 심혈관 질환이나 우울증 위험까지 커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단순히 나이 탓이나 부끄러운 잠버릇으로 숨기기보다는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할 것 같은데, 수면클리닉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아 기도의 상태와 무호흡 심각도를 평가받아야 하나요? 갱년기 여성 코골이의 구체적인 원인과 올바른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병원 공식답변

답변 완료
코슬립수면클리닉 공식답변
신
신홍범 원장님
수면의학 전문의

안녕하세요.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입니다.


"평생 코 한 번 안 골고 얌전하게 잤는데, 갱년기가 오면서부터 제가 제 코 고는 소리에 놀라 깨요."라며 당혹감을 표현하시는 여성 환자분들이 참 많습니다. 여성에게 코골이는 단순히 잠버릇의 변화를 넘어 신체 내부의 호르몬 체계가 바뀌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이기도 합니다.


젊은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발생 빈도가 현저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여성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 덕분인데요. 이 호르몬은 상기도 근육의 긴장도를 유지해 기도가 좁아지지 않도록 탄탄하게 지탱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말하자면 천연 '기도 보호제'인 셈이죠.


하지만 갱년기에 접어들어 여성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기도를 지탱하던 힘이 약해지면서 잠잘 때 기도가 쉽게 늘어지고 좁아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이전에 없던 코골이가 생기거나, 숨을 멈추는 수면무호흡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갱년기 특유의 상열감, 가슴 두근거림, 불안감 등은 그 자체로 수면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잠을 깊이 자지 못하고 얕은 잠을 자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기도의 긴장도는 더 떨어지기 쉽고, 이는 다시 코골이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많은 여성분이 코골이를 부끄러운 잠버릇으로 여겨 숨기려고만 하십니다. 하지만 갱년기 이후의 코골이는 심혈관 질환이나 골다공증, 우울증 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의학적 상태입니다. 여성의 몸은 갱년기를 기점으로 큰 변화를 겪는 만큼, 수면 건강도 이 시기에 반드시 재점검해야 합니다.


만약 갱년기 증상과 함께 코골이가 시작되었다면, 이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만 두지 마시고 수면만을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의료진을 찾아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내 몸의 변화에 맞춰 수면의 리듬을 바로잡아 준다면, 갱년기를 보다 건강하고 상쾌하게 보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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