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공식답변
안녕하세요.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입니다.
낮과 밤이 바뀌거나 근무 시간이 불규칙한 교대 근무를 하시는 분들에게 만성피로는 피하기 어려운 불청객과 같습니다. 우리 몸이 본래 갖추고 있는 생물학적 시스템인 '생체시계' 입장에서 볼 때, 교대 근무는 수면 건강에 매우 취약하고 해로운 형태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근무 형태 자체를 당장 바꿀 수 없다면, 주어진 상황 안에서 우리 몸을 최대한 적응시키고 자야 할 때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피로 해결의 핵심입니다.
우리 몸은 약 24시간을 주기로 잠들고 깨는 생체 리듬을 유지합니다. 이를 조절하는 뇌의 시상하부는 빛 자극에 반응하여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조절하죠. 교대 근무는 이 자연스러운 리듬을 강제로 어긋나게 만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잠을 청해야 하는 시간에는 뇌가 이를 '밤'으로 인식하고 깊은 잠에 들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불면증 인지행동치료입니다. 비록 교대 근무라는 환경이 수면에 불리하더라도, 잠자리에 들었을 때 빠르게 입면하고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심리적·행동적 전략을 세우는 치료법입니다. 단순히 약물에 의존하기보다 내 몸의 수면 효율을 극대화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장기적으로 만성피로를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교대 근무로 인한 피로를 당연한 숙명으로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적절한 인지행동치료와 수면 위생 관리를 통해 주어진 근무 환경 속에서도 질 높은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수면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여러분의 생체 리듬을 지키고 활기찬 일상을 되찾으시길 권장드립니다.
지금까지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