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공식답변
안녕하세요.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입니다.
젊었을 땐 안 그랬는데 나이가 들면서 코골이가 점점 심해지거나, 옆에서 자는 가족이 놀랄 정도로 소리가 커져 고민인 분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늙어서 그렇겠지" 하고 넘기기 쉽지만, 체내 구조적·신경학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우리 몸은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처지듯 기도, 숨길 주변의 근육 탄력도 함께 떨어집니다. 수면 중에는 몸 전체의 근육이 이완되는데, 나이가 들면 목구멍과 연구개(입천장 뒷부분), 혀 뿌리 근육의 힘이 급격히 빠지면서 숨길이 쉽게 좁아집니다. 좁아진 틈 사이로 공기가 억지로 지나가면서 주변 조직을 강하게 떨게 만들어 코골이 소리가 한층 더 거칠고 커지게 됩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목 주변이나 혀 안쪽에 지방이 쌓이기 쉬운 체질로 변합니다. 목 둘레가 두꺼워지면 가뜩이나 탄력을 잃은 기도를 밖에서 더 세게 압박하게 됩니다. 여기에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수면 분절 현상이나 호흡 조절 능력 저하까지 더해지면서 단순 코골이를 넘어 숨이 턱턱 막히는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아주 흔합니다.
나이 탓으로 돌리며 방치하는 사이, 밤마다 반복되는 산소 부족은 심뇌혈관 질환이나 인지 기능 저하라는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면만을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의료진을 찾아 정밀 수면다원검사로 내 기도 상태와 무호흡 동반 여부를 정확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양압기 치료 등으로 막힌 숨길을 제대로 넓혀주는 것이야말로 노년기 수면의 질과 전신 건강을 한번에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지금까지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