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공식답변
안녕하세요.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입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겪는 분들 중에 비염이나 축농증 같은 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 질환이 수면무호흡과 정말 관련이 있나요?"라고 묻는 분들이 계시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비염이나 축농증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코 안의 공간인 비강이 좁아지게 됩니다. 코 안에 용종이 생기거나, 구조적으로 통로가 좁은 경우, 혹은 염증으로 인해 점막이 비대해지면서 부피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결국 공기가 지나가는 입구인 '코 안의 통로'를 좁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수면무호흡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수면무호흡은 잠자는 동안 기도의 힘이 풀리면서 목젖, 연구개, 혀 뿌리 같은 조직들이 아래로 축 늘어져 숨길을 막는 질환입니다.
비염과 축농증으로 인해 공기가 들어오는 입구(코)부터 저항이 생기면, 실제로 기도가 막히는 부위인 목 안쪽 조직들이 밀착될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물리적으로 좁아진 통로를 일정한 압력의 공기가 통과할 때는 유속이 빨라지게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압력의 변화가 말랑말랑한 기도 조직들을 안으로 빨아들여 더 쉽게 달라붙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면무호흡증 환자분들 중 상당수가 비염이나 축농증을 동반하고 있으며, 역으로 코 질환이 있는 경우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이 크게 올라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코골이와 무호흡 증상이 있다면 단순히 목 안의 구조만 살필 것이 아니라, 코 질환 유무를 함께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만을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의료진을 찾아 코부터 목까지 이어지는 기도의 전반적인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그에 따른 통합적인 치료를 시작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지금까지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