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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수면무호흡증 증상 갱년기 이후 불면증과 만성 피로가 심한데 코골이 질환인가요?

익
익명
· 조회 13
폐경기를 지나 갱년기에 접어들면서부터 밤에 잠들기가 어렵고 자다가도 수시로 깨어나 아침마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극심한 만성 피로와 우울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단순 갱년기 불면증인가 싶어 수면제 처방을 받아볼까 고민도 했는데, 자고 일어났을 때 유독 입안이 바짝 말라 있고 머리가 무거워 일상생활이 너무 힘듭니다. 알아보니 보통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쉽지만, 폐경 이후에는 기도의 탄력을 지켜주던 여성 호르몬(프로게스테론)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기도 근육이 느슨해져 여성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급증한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여성은 남성처럼 드르렁거리는 요란한 코골이 대신 조용히 씩씩거리거나 숨이 막히는 형태로 나타나 본인도 알아채기 힘들고, 낮 졸림보다는 '불면증', '만성 피로', '두통', '우울감'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단순 불면증으로 착각하기 쉽다고 들었습니다. 무호흡증인 줄 모르고 수면제를 잘못 복용하면 기도 근육을 더 처지게 만들어 호흡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에 덜컥 겁이 났습니다. 중년 여성의 수면무호흡증은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 같은 합병증 위험도 더 높다고 하던데, 수면클리닉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아 내 불면과 피로의 근본 원인을 확인해봐야 하나요? 여성 수면무호흡증 증상의 특징과 올바른 진단 및 치료 방법에 대해 전문의의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병원 공식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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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슬립수면클리닉 공식답변
신
신홍범 원장님
수면의학 전문의

안녕하세요.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입니다.


보통 '코골이 환자'라고 하면 배가 나온 중년 남성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면무호흡증으로 고통받는 여성 환자분들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여성의 수면무호흡증은 남성과 나타나는 양상이 다르고 증상 또한 전형적이지 않아,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고 엉뚱한 치료를 받다가 뒤늦게 진단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갱년기를 기점으로 유병률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젊은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상기도 근육의 탄력을 유지하고 호흡을 촉진하는 보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폐경 이후 이 호르몬 분비가 급감하면서 기도 주변 근육이 느슨해지고, 남성과 마찬가지로 숨길이 쉽게 막히게 되는 것이죠. 또한 남성은 코골이 소리가 매우 크고 거친 경우가 많은 반면, 여성은 소리 자체가 크지 않거나 씩씩거리는 정도로 나타나 본인이나 가족이 무호흡임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더욱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점은 여성 환자들이 호소하는 주된 증상입니다. 남성들은 주로 낮에 쏟아지는 졸음을 호소하며 내원하지만, 여성 환자분들은 '불면증'이나 '만성 피로', '우울감', '두통'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는 동안 숨이 막혀 뇌가 자꾸 깨어나는 것을 "잠이 안 온다"거나 "자다 자꾸 깬다"라고 느껴 스스로를 불면증 환자로 오해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수면무호흡증이 원인인데 단순히 수면제나 항우울제만 복용할 경우, 오히려 근육을 더 이완시켜 무호흡 증상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여성에게 발생하는 수면무호흡증은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 같은 합병증 위험도가 남성보다 더 높다는 연구 보고도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본인이 중년 이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면증이나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면, 혹은 자고 일어났을 때 유독 입이 마르고 머리가 무겁다면 반드시 수면무호흡증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여성의 수면은 남성과 다른 섬세한 접근이 필요한 만큼, 정확한 진단을 통해 나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삶의 활력을 되찾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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