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공식답변
안녕하세요.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입니다.
아침에 깨어났을 때 입안이 바짝 말라 있거나 목이 칼칼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밤사이 코가 아닌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 호흡'을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단순히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의학적으로 구강 호흡은 면역력 저하, 수면 장애, 얼굴 형상 변화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는 공기 중의 미세먼지와 세균을 걸러내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주는 천연 필터 역할을 하지만, 입으로 숨을 쉬면 차갑고 건조한 공기와 유해 물질이 기관지로 직접 들어가 감기나 기관지염을 유발하고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충치, 잇몸 질환, 구취를 악화시킵니다. 또한 자는 동안 입을 벌리면 턱과 혀 뿌리가 뒤로 밀려나 기도를 더욱 좁게 만드는데, 이는 심한 코골이와 수면 중 숨이 끊기는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하여 체내 산소 공급을 방해하고 심혈관 질환이나 만성 피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나아가 성장기 소아나 청소년의 경우 지속적인 구강 호흡이 턱뼈 성장에 영향을 미쳐 주걱턱, 돌출입, 안면 비대칭 등 얼굴 모양의 변형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은 단순한 버릇이 아니라 비염이나 기도가 막히는 수면 질환의 주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아침마다 입안이 바짝 마르고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수면만을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의료진을 찾아 정밀 수면다원검사로 호흡 패턴과 기도 구조를 점검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