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공식답변
안녕하세요.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입니다.
밤에 자다가 자꾸 깨서 화장실에 가거나 목이 말라 물을 찾으시는 분들은 보통 비뇨기과적 문제나 소화기 문제를 먼저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숨이 막히는 수면 질환인 '수면무호흡증'이 원인인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야간뇨와 수면무호흡증이 깊게 연관되어 있는 의학적 이유는 수면 중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변화 때문입니다. 자는 동안 기도가 막히는 수면무호흡이 발생하면, 우리 몸은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비상 상황으로 인지하고 심장에 강한 압박과 부담을 주게 됩니다. 이때 부담을 느낀 심장은 혈액순환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이뇨 작용을 촉진하는 '심방성 나트륨이뇨펩타이드'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이 신장에서 소변 생성을 급격히 증가시켜 밤중에 방광을 채우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 기도가 막혀 입으로 억지로 숨을 쉬다 보니 목이 바짝 말라 물을 찾게 되고, 깊은 잠에 들지 못해 뇌가 자꾸 깨어나면서 소변 감각을 과도하게 느끼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만약 비뇨기과 진료나 치료를 받아보아도 밤마다 깨서 화장실에 가야 하는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단순 방광 문제가 아닌 수면 중 호흡 장애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양압기 치료 등을 통해 수면 중 기도를 확보해 주면 심장의 부담이 줄어들면서 밤 사이 야간뇨 증상도 함께 씻은 듯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밤마다 반복되는 야간뇨와 목마름으로 숙면을 이루지 못하고 계신다면, 수면만을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의료진을 찾아 정밀 수면다원검사로 호흡 상태를 점검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