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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오줌 마려워서 자꾸 깨요 밤에 화장실 2~3번씩 가면 수면무호흡증 때문인가요?

익
익명
· 조회 5
밤에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서 꼭 한두 번, 심할 때는 서너 번씩 깨어 화장실을 들락거리느라 통 잠을 깊이 못 자고 있습니다. 새벽에 화장실을 다녀오면 다시 잠들기도 힘들고,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피곤하고 머리까지 멍하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자기 전에 물을 너무 많이 마셨나 싶어 저녁 이후로는 물 한 모금도 조심해 보고, 나이가 들어서 방광이나 전립선 쪽에 문제가 생긴 건가 싶어 비뇨기과 약도 알아봤는데요. 물을 거의 안 마시고 자도 한밤중에 방광이 꽉 찬 느낌에 깨는 건 여전해서 대체 뭐가 문제인지 너무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이유를 찾아보다가 진짜 생각지도 못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자다가 자꾸 소변 마려운 '야간뇨' 증상의 숨은 주범이 바로 밤사이 숨이 막히는 '수면무호흡증'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자는 동안 기도가 좁아져서 숨을 제대로 못 쉬면 가슴 안쪽 압력이 확 올라가면서 심장에 무리가 가는데, 이때 심장이 몸에 물이 너무 많다고 착각해서 수분과 나트륨을 빨리 몸 밖으로 빼내라는 호르몬을 마구 뿜어낸다고 합니다. 이 호르몬 때문에 자는 도중에 방광에 소변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차오르고, 결국 소변이 마려워서 깬 게 아니라 '숨이 막혀서 뇌가 깨어난 김에' 가득 찬 소변을 느끼고 화장실로 달려가는 거래요. 비뇨기과 쪽 문제도 아니고 물을 줄여도 밤마다 화장실 가느라 잠을 설친다면, 수면클리닉에 가서 수면다원검사로 자는 동안 숨을 잘 쉬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게 맞을까요? 저처럼 야간뇨 때문에 고생하다가 수면무호흡증 치료받고 화장실 안 가고 푹 주무시게 된 분 계시면 후기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병원 공식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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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슬립수면클리닉 공식답변
신
신홍범 원장님
수면의학 전문의

안녕하세요.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입니다. 

밤에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한두 번 이상 깨어나는 야간뇨 증상 때문에 고통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방광 기능이 약해졌거나 전립선 문제, 혹은 취침 전 수분 섭취 때문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의외로 원인은 자면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수면무호흡증에 있을 수 있습니다.

수면 중 기도가 막혀 호흡이 불안정해지면 뇌와 심장은 큰 위기감을 느낍니다. 이때 가슴 안쪽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고, 심장은 몸에 수분이 너무 많다고 착각하여 나트륨과 수분을 배출시키는 호르몬을 급격히 분비하게 됩니다.

이 호르몬 때문에 자는 동안 방광에 소변이 빠르게 차오르고, 결국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소변이 마려워서 깬 것이 아니라, 자는 동안 숨이 막혀 뇌가 깨어났기 때문에 소변을 느끼는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뇨기과 치료나 수분 조절로도 야간뇨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수면 중 호흡 장애를 확인해야 합니다.

밤마다 화장실을 가느라 숙면을 취하지 못하신다면, 수면만을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의료진을 찾아 정밀 수면다원검사로 밤사이 호흡 상태를 점검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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