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오줌 마려워서 자꾸 깨요 밤에 화장실 2~3번씩 가면 수면무호흡증 때문인가요?
밤에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서 꼭 한두 번, 심할 때는 서너 번씩 깨어 화장실을 들락거리느라 통 잠을 깊이 못 자고 있습니다. 새벽에 화장실을 다녀오면 다시 잠들기도 힘들고,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피곤하고 머리까지 멍하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자기 전에 물을 너무 많이 마셨나 싶어 저녁 이후로는 물 한 모금도 조심해 보고, 나이가 들어서 방광이나 전립선 쪽에 문제가 생긴 건가 싶어 비뇨기과 약도 알아봤는데요. 물을 거의 안 마시고 자도 한밤중에 방광이 꽉 찬 느낌에 깨는 건 여전해서 대체 뭐가 문제인지 너무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이유를 찾아보다가 진짜 생각지도 못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자다가 자꾸 소변 마려운 '야간뇨' 증상의 숨은 주범이 바로 밤사이 숨이 막히는 '수면무호흡증'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자는 동안 기도가 좁아져서 숨을 제대로 못 쉬면 가슴 안쪽 압력이 확 올라가면서 심장에 무리가 가는데, 이때 심장이 몸에 물이 너무 많다고 착각해서 수분과 나트륨을 빨리 몸 밖으로 빼내라는 호르몬을 마구 뿜어낸다고 합니다. 이 호르몬 때문에 자는 도중에 방광에 소변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차오르고, 결국 소변이 마려워서 깬 게 아니라 '숨이 막혀서 뇌가 깨어난 김에' 가득 찬 소변을 느끼고 화장실로 달려가는 거래요.
비뇨기과 쪽 문제도 아니고 물을 줄여도 밤마다 화장실 가느라 잠을 설친다면, 수면클리닉에 가서 수면다원검사로 자는 동안 숨을 잘 쉬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게 맞을까요? 저처럼 야간뇨 때문에 고생하다가 수면무호흡증 치료받고 화장실 안 가고 푹 주무시게 된 분 계시면 후기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