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성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혈압약 먹어도 안 떨어지는데 코골이 때문일까요?
매일 꾸준히 고혈압 약을 챙겨 먹고 식단과 운동도 신경 쓰고 있는데, 이상하게 혈압 수치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계속 높게 유지되어 고민이 큽니다. 병원에서는 약 종류를 바꾸거나 용량을 늘려보자고 하는데,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머리가 깨질 듯이 지끈거리고 피로가 풀리지 않아 혹시 혈관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덜컥 겁이 납니다. 평소 밤마다 코를 심하게 골다가 숨이 턱 막히는 증상이 있었는데, 이런 잠버릇이 혈압과 관련이 있는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알아보니 혈압약으로도 쉽게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의 약 80%가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을 만큼 저항성 고혈압 수면무호흡증의 연관성이 매우 높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수면 중에는 혈압이 떨어지며 심장이 휴식을 취해야 정상인데, 자는 동안 기도가 막혀 저산소증이 발생하면 뇌가 비상사태로 인식해 심장을 억지로 뛰게 하고 혈관을 수축시켜 밤새 혈압을 치솟게 만든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심야의 전투 상태가 매일 반복되면 낮 시간까지 혈압이 높게 유지되는 만성 고혈압으로 굳어지고, 혈관벽이 딱딱해지면서 심부전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원인 질환을 그대로 둔 채 무작정 혈압약 용량만 늘리기보다는, 수면클리닉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고 양압기 치료로 막힌 숨길부터 열어줘야 혈압이 안정될 수 있나요? 저항성 고혈압 수면무호흡증의 의학적 기전과 양압기를 통한 혈압 개선 및 약물 감량 효과에 대해 전문의의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